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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진보4당 "오영훈 지사, 생존권 지키려는 해녀들과 대화를"
노동당·정의당·진보당 제주녹색당 등 5일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하라"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6.05. 13:06:49

사진=제주녹색당 제공.

[한라일보] 제주녹색당과 노동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 등 제주지역 진보 4당이 제주도정에 대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문제는 오영훈 도정이 처음부터 제대로 풀고 가야 하는 문제"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생존권을 지키려는 해녀들과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5일 제주도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고령의 해녀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농성을 하고 있지만 오영훈 도지사는 월정리 해녀회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제주도정은 하수처리장 증설이 해녀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직시하고 해녀회와 단독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4당은 "제주도가 하수 정책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하수처리용량을 늘리고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방법에서 전환이 시급하다. 소규모 분산화 정책 등 다양한 하수 정책에 대한 토론 및 공론화 과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5월 22일 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강행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여성들에 대한 무리한 체포와 연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제주도와 경찰은 공사 강행 과정에서 나타난 인권 탄압 행태에 대해 조치하고 시민들을 향한 고소·고발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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