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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트레킹 개막… 세계자연유산 닷새간 '활짝'
15일 오전 기원제·개막식 열고 행사 시작 알려
태극길·용암길 2개 코스 첫날부터 탐방객 북적
가수 이정 제라진 합창단 축하공연 분위기 후끈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6.15. 11:13:41

15일 오전 제14회 거문오름 트레킹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제14회 거문오름 트레킹이 15일 개막해 닷새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산악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트레킹은 오는 19일까지 5일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일대에서 진행된다.

15일 개막식에 앞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는 기원제가 열렸으며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도 함께 펼쳐지며 트레킹의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식에는 김태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고영만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장, 김병순 제주특별자치도 산악연맹 부회장, 양정화 조천읍장, 천창석 조천읍 주민자치위원장, 이상영 조천읍 선흘2리 이장, 강만생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위원회 위원장, 김신호 한라일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만생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4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맑은 날씨 속에 탐방객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거문오름의 가치와 아름다움과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 이상국기자

평일 오전임에도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장을 찾은 많은 탐방객들은 탐방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며 개막 축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제주 갈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제주어로 된 노래와 우쿨렐레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제주도에 살고 있는 가수 이정 씨가 출연해 익숙한 노래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가수 이정 씨의 축하공연. 이상국기자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거문오름 탐방은 트레킹 행사 기간 동안 예약 없이 무료 탐방 가능하다.

탐방객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행사장에서 출입증을 받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올해 트레킹 탐방로는 태극길과 용암길 2개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거문오름 일대를 탐방할 수 있는 태극길은 ▷정상 코스 약 1.8㎞(1시간 소요) ▷분화구 코스 약 5.5㎞(2시간 30분 소요) ▷능선 코스 약 5㎞(2시간 소요) ▷전체 코스 약 10㎞(3시간 30분 소요) 등이 운영되고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길을 따라 약 6㎞의 제주 곶자왈을 탐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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