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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트레킹도 하고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 참여까지
행사 기간 세계자연유산센터 일원 다양한 부스 운영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들고 제주자연유산 팝업북 제작
선흘2리 주민들이 만든 물품·특산품 판매장도 관심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6.15. 16:59:40

탐방객들이 거문오름 해설사 부스에서 팝업북을 이용한 \'유네스코 3관왕 꾸미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14회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가 열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세계자연유산센터 일원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물품 판매 부스가 설치돼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천연모기 퇴치제 만들기' 부스를 찾은 탐방객들은 작은 병에 퇴치제를 만들어 담고 그 성분을 살펴봤다. 이후 직접 만든 퇴치제를 몸에 뿌리고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또 '거문오름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독서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책 무료 나눔 부스도 운영되고 있다. 나눔 부스는 책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탐방객들이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거문오름 트레킹을 돕는 해설사들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옷·모자·신발 등을 나누는 아나바다 장터와 함께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알리는 다양한 교재 등이 준비돼 아이와 어른 등 세대를 초월해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거문오름 해설사들은 이번 트레킹 행사 기간 동안 하루 23명씩 교대로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용암길 구간의 거점 해설사로 배치돼 숯가마터와 풍혈, 습지 등 용암길의 특징을 설명하고 해설사 동행 탐방을 통해 거문오름과 제주의 지질과 식생, 계절마다 다른 야생화와 새, 버섯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체험부스에서는 '한라산 산굴뚝 나비 만들기 체험'과 팝업북을 활용한 '유네스코 3관왕 꾸미기' 등 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홍보하고 있다.

서은실 거문오름 해설사회 회장은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해설사 분들이 사전 답사는 물론 다양한 설명을 준비해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거문오름 트레킹을 찾아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탐방객들이 천흘2리 주민들이 만든 그림책을 살펴보고 있다. 이상국기자

이밖에도 선흘2리 주민들이 만든 가게 '오름 보러 가게'에서는 모자와 손수건, 티셔츠 등 제주의 자연과 선흘2리의 풍경을 담은 물품 등을 판매해 관심을 끌었고 지역 주민이 키운 다양한 꽃나무와 화분 등 정원을 가꿀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또 핸드드립 커피 판매, 선흘리의 특산물 백도라지 판매 부스, 천연 염색 체험 부스 등도 마련돼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탐방을 마치고 나온 탐방객들은 탐방로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는 '거문오름 트레킹 SNS 이벤트'에 참여하며 기념품도 받으며 즐거운 탐방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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