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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신산공원~민속자연사박물관 '벨트화' 구상 본격
제주도, 22일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제주연구원 2024년 5월까지 수행… 시설물 재정비 방안 최대 현안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6.22. 16:11:33

제주시 삼성혈 주변. 다음 항공뷰

[한라일보] 제주 삼성혈과 신산공원,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를 벨트화해 '제주역사문화지구'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제주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제주 탐라(耽羅)개벽 신화가 깃든 제주시 이도1동 삼성혈을 중심으로 신산공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를 '제주 역사·문화 특화지구'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가칭 '제주역사관'으로 탈바꿈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계획 수립 용역에는 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투입하며, 내년 5월까지 사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반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다. 용역은 제주연구원이 맡았다.

이날 보고회에선 용역수행자인 제주연구원이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을 발표했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력추진단(TF)의 자문이 더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심 내 역사문화 자원 집적화를 통해 역사 문화와 함께 신산공원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선 이를 위해서는 삼성혈을 운영하는 (재)고·양·부삼성사재단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신성공원까지 아우르는 '벨트화'를 위해서는 삼성혈 개방이 우선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이 증축 혹은 신축으로 추진될지 역시 관심사다.

이에따라 용역진 역시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역사문화기반 구축의 방향성 설정과 사업 대상지의 범위 설정에 대한 인접 단체 간의 이견 조율 문제가 있다"며 삼성혈과 제주통일관 등을 언급했다. 또 역사문화지구 기능에 맞는 공간과 시설물 재정비 방안에 대한 이견차도 극복 대상으로 꼽혔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제주 역사문화지구 조성을 위한 ▷역사문화지구 개념 및 범위 설정 ▷사업 대상지역 현황조사 및 주변 여건 분석 ▷국내외 사례 조사 및 시사점 분석 ▷역사문화지구 조성 기본구상 (공간 및 시설배치) 및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칭)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건립 목적, 기능, 역할 분석 △현황조사 및 최적입지 검토 ▷건축 및 시설 기본 구상(규모, 사업비, 배치계획, 공간계획 등) 및 단계별 추진계획 ▷종합운영 및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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