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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에 제주소방 '선제적 긴급구조 대응' 태세
산지천·한천 등 범람 우려지역 현장 점검
인명구조 상황 최우선 대응… 비상근무도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6.25. 15:29:40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과 관계자들이 25일 제주시의 주요 범람 우려 하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소방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장마철 풍수해 상황에 대비해 도내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소방본부는 25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도내 주요 하천 범람 우려지역인 ▷산지천 ▷한천 ▷병문천 ▷독사천의 위치·구간과 범람 시 주변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풍수해 긴급구조통제단은 호우특보 등 총 44회 가동됐으며 지난해에는 호우 9회, 태풍 8회 총 17회에 걸쳐 풍수해 통제단이 가동됐다.

특히 올해는 평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으로 강한 태풍 발생 가능성이 높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소방본부는 국가태풍센터와의 태풍 관련 정보에 대한 업무협력을 통해 피해 예상지역 소방력 집중 배치 등 대응강도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인명피해 예방'을 장마철 대책의 핵심으로 두고 신고폭주, 동시다발 출동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실효적인 대응책을 수립한다.

상세 대책으로는 ▷인명구조 상황 최우선 처리 ▷119 종합상황실 비상접수대 증설 ▷비상근무를 통한 예비소방력 확보 ▷반지하 주택 등 지하침수 인명구조 전문출동대 편성 ▷배수지원 등 단순 출동은 소방서로 이관하는 풍수해 상황관리시스템 운영 등이다.

제주소방은 집중호우 예보 시 제주만의 특성을 반영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위험경보 및 대피명령을 적극 발동하고 침수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기동순찰과 소방력 전진배치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유례없는 기상이변 사태에 빈틈없이 탄탄한 맞춤형 대책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도민이 필요한 순간 소방이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장마철 호우특보 상황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선제적 긴급구조 대응에 나선다. 제주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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