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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이하 어린이 익수사고 발생 '최다' 보호자 '필수'
질병관리청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익수 148명 사망
여름·주말·오후 시간 취약… 수영장 등 실내도 다수 발생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7.09. 15:38:01
[한라일보] 여름철 물놀이에 나섰다 익수 사고로 병원을 찾는 이들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16~2020년 응급실 내원 환자 사례'를 살펴보면 이 기간 익수사고로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811명으로 남성 574명, 여성 237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4배 많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의 비율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70세 이상 고령층도 18.7%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익수사고로 총 14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70세 이상 고령층은 55명이 사망하며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익수사고는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했으며 특히 7월과 8월에 각각 16.8%와 18.7%로 집중 발생했다.

익수사고 발생 장소는 바다·강 등 야외가 53.5%로 가장 많았으며 목욕탕이나 워터파크 23.3%, 수영장 등 운동시설 10.7% 주거시설 9.1% 순이었다.

또 평일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사고의 절반 가량인 50.4%는 덥고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익수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체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안전 수칙으로 ▷보호자 동반 물놀이 ▷구명조끼 착용 ▷충분한 준비운동 ▷물놀이 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기 ▷계곡·강가·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 신기 ▷수영장에서 뛰어다니지 않기 등을 안내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에 불과하나 그중 25%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손상이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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