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
제주유나이티드 FA컵 첫 정상정복 "한 걸음 더"
하나원큐 FA컵 4강 대진 완성 포항과 대결
8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전북 vs 인천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7.18. 16:12:17

18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 CUP 준결승전 대진 추첨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이주용 선수,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포항 스틸러스 김승대 선수, 인천 유나이티드 오반석 선수. 연합뉴스

[한라일보] 올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분위기 반전을 통해 FA컵 첫 정상 정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제주유나이티드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 대진추첨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맞붙게 됐다. 또 다른 4강 대결은 전북 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로 결정됐다. 4강전은 오는 8월 9일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홈 경기장인 제주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제주는 이제 준결승전과 결승전 두 관문만 넘어서면 사상 첫 FA컵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설 수 있다. K리그1 순위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순위를 끌어올리기 또한 녹록치 않은 만큼 FA컵 우승은 ACL 출전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제주는 대진추첨에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포항과 처음 대결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이후 2, 3차전 모두 포항원정에서 고배를 들며 포항스틸야드에서의 안좋은 추억이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6일 포항원정에서도 2-4로 패퇴했다.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4강전에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는 8월 6일 홈에서 강원FC를 상대한 후 이동하지 않고 안방에서 FA컵까지 치른다. 이동으로 힘든 제주 입장에서는 최상의 일정인 셈이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대진추첨결과 "포항 원정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FA컵은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제주와 맞서는 포항은 준결승전 닷새전인 4일 FC서울 원정경기를 치르고 다시 제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주의 입장에서는 FA컵 준결승전까지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 첫 단추는 오는 21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현대와 갖는 리그 24라운드이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