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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닷물도 '펄펄'… 제주 해역 '고수온 주의보' 발표
국립수산과학원 제주 등 17개 해역 28일 11시부로 특보
양식어가 사료 투여량 조절·액화산소 공급 등 대응 필요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7.28. 12:47:54

제주지역 광어 양식장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제주 연안에 고수온 특보가 발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와 서·남해 등 17개 해역의 수온이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28일 오전 11시부로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했다.

앞서 제주지역은 지난 21일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발표된 바 있으며 이날 추자도를 포함한 전 제주 연안이 주의보로 격상됐다.

고수온 특보는 주의보 발표 약 7일 전 예비주의보가 발표되고 수온이 28℃에 도달하면 주의보, 수온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경보가 발표된다.

고수온 해역이 확대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현장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지자체별 '권역별 현장대응반' 운영, 고수온 대응장비 총동원 등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고수온 특보 발표해역을 비롯한 전국 연안 해역의 수온 변동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양식어가에게 수온 정보와 특보 발표 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양식어가는 수온에 따라 사료 투여량 조절하고 액화산소 공급으로 수온 상승 예방에 나서야 하며 수온 특보를 참고해야 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어업인들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고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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