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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통과' 제주 하늘길 오후부터 일부 재개
항공사 자체 판단에 9편 운항됐지만
오전시간대 대부분 결항·지연 잇따라
오후 1시 이후 항공편 운항 재개될 듯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3. 08.10. 11:29:48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지나간 가운데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항공편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는 항공 운항이 점차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 513편(출발 266편, 도착 247편) 가운데 사전결항 204편을 포함해 226편(출발 123편, 도착 103편)이 결항됐다.

전날인 9일에는 490편(출발 249편, 도착 241편) 중 166편(출발 84편, 도착 82편)이 결항됐다.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일부 항공사가 안전 운항이 가능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항공편 운항을 하면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9편(출발 2편, 도착 7편)이 운항됐지만, 서울, 부산 등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오전시간대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전광판에 제주 기점 항공편 결항 안내가 뜨고 있다.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이날 오후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소정기자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태풍 특보가, 이날 낮 12시까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는 순차적으로 항공 운항도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이날 오후 1시 이후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예정인데다 나머지 항공사들도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타 지역 공항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바닷길도 이틀째 막혔다. 도내 항만에 대한 폐쇄 조치가 내려진 이후 9일에 이어 이날도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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