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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한다… "제주 중심 결집"
오는 18일 부산서 첫 전국 순회 토론회
제주·부산 지자체, 의회, 해녀 대표 참여
전국적인 해녀 네트워크 확대 방안 논의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8.15. 10:05:01
[한라일보]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의회와 함께 오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해녀는 전통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무형문화제 제132호로 지정됐지만,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를 통해 해녀 보전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적 한계에 처한 실정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이번 순회 토론회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해녀정책의 지역적 한계를 해소하고 정부 차원의 해녀보전 정책 수립을 이끌어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함께 마련했다.

권역별 순회를 마친 뒤에는 정부 정책 발굴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국해녀들이 참가하는 '한반도 해녀포럼(가칭)'을 발족할 계획이다.

첫 전국 순회 토론회 지역은 부산권역으로 18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제주지역에선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사)제주해녀협회장 등이 참석하며, 부산에서는 부산광역시의회 의장과 부산해녀 대표, 부산제주도민회 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독도재단 김수희 교육연구부장이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한다. 독도재단 김수희 교육연구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해녀어업의 역사적 기원지인 제주도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자체별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연계 및 해녀어업을 지속, 계승하기 위한 제반 시설 마련과 구축 사업 방안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또 제주와 부산 시도 및 의회 관계자와 해녀 대표 등이 '해녀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확대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좌정은 박호형 제주도의원이 맡는다.

이번 행사 이후 9월 해녀축제 사전행사로 전국 해녀를 초청해 대한민국 해녀활동에 대한 시책 발굴과 독도 출향해녀 관련 학술대회, 10월경 국회에서 전국 해녀 네트워크 확대와 법제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지역별 순회를 확대해 경북, 울릉군, 서해, 남해권 등에서 순회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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