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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 제주지방 내일까지 최고 150㎜ 많은 비
시간당 최고 60㎜ 호우.. 지난 밤 제주 서귀포 등 열대야 발생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8.23. 08:55:45

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동부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4일까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기압골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시간당 30㎜,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일부비역은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동부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호우경보, 추자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 지점의 일강수량은 보면 안덕면 화순 61.5, 서광 58.5, 가파도 56.0, 새별오름 55.5, 애월 47.0, 삼각봉 44.5㎜를 기록 중이다.

23일부터 2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30~100㎜, 많은 곳은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150㎜ 이상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농경지 침수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24일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일부지역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비가 시작됐지만 지난밤 사이에도 고산을 제외한 나머지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후텁지근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점의 열대야 일수는 46일로 늘었고 23일부터 25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28~32℃를 보이겠다.

이번 주말 제주지방은 26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27일 오후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비가 그친 후 다음 주 후반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30℃ 아래로 내려가면서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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