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강정크루즈터미널 사상자만 24명 발생? 긴급 구조 종합 훈련
제주소방안전본부·서귀포소방서 유관기관과 합동 훈련
구조견 투입 수색 및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등 역량 강화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8.24. 16:19:37

24일 강정항크루즈터미널에서 대형재난 발생을 가정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중증도 분류에 따라 신속히 이송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대규모 재난을 대비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서귀포시 강정항크루즈터미널에서 실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소방서는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태세 확립 및 유관기관과의 합동 역량강화를 위한 2023년 을지연습 병행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최근 크루즈선 입항 횟수 증가와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 발생 가능성 등을 반영해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 진행됐으며 소방과 지자체, 경찰, 군, 등 인원 245명과 소방헬기와 차량 등 장비 54대가 참여했다.

훈련은 강정크루즈터미널에 침투한 드론이 황색가루를 살포하고 정체불명의 테러범이 폭발물 설치와 인질극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폭발로 인한 화재와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해 사망 4명 중상 11명 등 24명의 사상자 가정해 실시됐다.

제주소방 119구조견대와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들이 붕괴로 인한 실종자 수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특히 소방헬기, 소방전술용 드론 등 특수장비를 활용한 상황통제와 소방·군·경찰의 협업을 통한 테러진압, 폭발물 처리, 화생방 등 돌발상황 공동대응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이어졌으며 소방 119구조견대와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활용해 수색구조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유관기관 종사자의 다수사상자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환자의 신속·정확한 중증도 분류를 실시해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 기반 이송 병원의 실시간 현황관리로 신속한 환자 이송에 주력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대형 복합재난 대응체계의 내실을 다지고, 긴급구조 책임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조직적 대응으로 다변화되는 재난양상에 대비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4일 강정항크루즈터미널에서 진행된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가상의 테러범들을 제압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