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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태풍 '하이쿠이' 제주로 향하나
3일 오전 중국 상하이 부근 접근 후 방향 전환 전망
"중국 해안 따라 북상".. 일부 대한해협 진출 가능성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8.29. 13:03:56

제10호 태풍 '하이쿠이' 예상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약 9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6 hPa, 중심 최대풍속 20m/s, 강풍반경 280km로 아직은 소형급 태풍이다. '하이쿠이'는 북상하며 세력을 키워 중국 상하이 부근해상에 접근하는 3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75 hPa, 중심 최대풍속 32m/s, 강풍반경 410km로 강도 '중'의 중형급으로 커지겠다.

현재까지 '하이쿠이'의 진로는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아직 발생 초기인 만큼 이동 경로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윈디닷컴 '하이쿠이' 3일 예상위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일본 기상청 모두 우리 기상청과 비슷하게 3일 상하이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는 데는 일치하고 있다.

'윈디닷컴'은 이후 한반도로 완전히 방향을 틀지 못하고 황해 쪽으로 진입하다 중국 해안으로 꺾이며 소멸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일본 기상청도 비슷하게 예상하며 9일쯤 제주도가 강풍반경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은 지난해 '힌남노'와 같이 대한해협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제9호 태풍 '사올라'와의 영향에 따라 '하이쿠이'의 진로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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