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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사이 49㎜ 물폭탄… 침수 등 비 피해 5건 신고
제주소방안전본부 배수지원 등 긴급 안전 조치
오전 10시 서광 143㎜·화순 115㎜ 누적 강수량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8.30. 11:21:23

30일 내린 비로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지원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 북부 등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비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2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 조치를 실시하고 관할 지자체에 인계했다.

또 오전 9시15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의 한 건물 지하가 침수되기도 했고 오전 9시39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주택 마당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지원을 실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영실 161㎜, 서광 143.5㎜, 새별오름 128.5㎜, 안덕화순 111.5㎜, 대정 103㎜, 애월 69.5㎜ 등이다.

특히 한라산 남벽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49㎜의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밤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하천 범람과 급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토사 유출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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