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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시민건강 프로젝트 민간차원 활성화"
내년 자발적 건강생활실천 집중 건강지표 개선 유도
체육시설 보강… 도내 최초 어린이 건강체험관 신설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3. 09.05. 14:51:46
[한라일보]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시민건강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내년부터 행정 주도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한다. 또한 아이들의 올바른 건강생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도내 최초로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의 건강지표 개선과 시민 건강을 위해 올해 시정의 최우선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시민건강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주 도민의 건강지표는 비만율 36.3%(도 단위 1위), 고위험음주율 17.4%(도 4위), 걷기실천율 29.5%(도 17위) 등이다. 청소년의 비만율도 16.7%(전국평균 12.1%)로 2013년 이후 10년째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서귀포시민들의 건강지표도 유사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의 건강지표 개선과 시민건강을 위한 시정역량 집중하고 있다. 내년까지 비만율 1%(체중 1㎏ 이상 줄이기)와 고위험음주율 2%(술 2잔 이상 덜 마시기)를 각각 낮추고 걷기실천율은 3%(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청장년을 대상으로 '1719'(하루 7000보 걷고, 술은 1차로 9시까지만)'와 함께 지난 2월 건강생활민간추진단을 구성해 3월부터 범시민 건강생활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7개 읍면동 자생단체 등이 참여 속에 지난 8월 기준 건강팸페인(79회·2320명), 주민 건강교육(42회·1410명), 플로깅(83회·1997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교육지원청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와 학생 건강을 위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113곳과 학교 70곳이 모두 '1130운동(하루 1번 30분 이상 뛰어놀기)'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운영,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여건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내년에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건강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재 서귀포보건소장은 "그동안 행정 주도의 시민건강 프로젝트가 내년부터는 시민 동참을 유도하는 사업 활성화에 집중된다"며 "이에 행정은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시공원, 산책로, 체육관, 수영장 등 다양한 건강·문화·체육시설 조성 및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의 올바른 건강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신설 운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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