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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굳건히 걸어, 올해도 피어난 제주여성영화제
이달 13일 개막해 17일까지 5일간 CGV제주서 개최
16개국 40편 상영... 감독과의 대화 등 참여의 장 풍성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09.06. 18:10:03
[한라일보] 지난 2000년부터 쉼없이 달려와 올해 24회째 피어오른다. (사)제주여민회가 일상에서의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제주여성영화제 이야기다.

올해 제주여성영화제는 '계속해서 피어, 나는'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CGV제주점(5~7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6일 제주여민회는 교육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영작 및 행사를 소개했다.

올해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 개막을 일주일 앞둔 6일 제주여민회 교육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홍경숙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상영작 및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제주여성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13일 오후 7시 CGV제주 5관)은 '강력한 여성 지도자'(토스카 루비 감독, 호주, 2021, 78분, 다큐멘터리, 전체관람)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여성영화제에선 30회차에 걸쳐 16개국 총 40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게 된다.

공모를 통해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300편 중에서 선정된 10편의 요망진당선작(단편경선)을 비롯 최근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는 11편의 작품이 '올해의 특별시선' 섹션에 담겨 선보여진다.

'여풍당당 그녀들' 섹션에선 해녀를 소재로 한 고희영 감독의 신작 '물꽃의 전설' 등 다양한 곳에서 주도적인 삶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7편을 마주할 수 있다. 또 삶에 존재하는 문제와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 11편의 영화가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섹션에 담겨 펼쳐진다.

4·3수형인이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로 지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경만 감독의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제주지역작품 초청작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영황 상영 외에 감독과의 대화, 집담회, 스페셜토크 등 다양한 참여의 장도 준비됐다.

14일엔 '퀴어 마이 프렌즈' 영화 상영과 함께 제주청년과 함께하는 집담회도 예정돼 있다.

제주여성영화제는 17일 오후 6시 폐막식과 함께 폐막작 '작은 정원'(이마리오 감독, 대한민국, 2022, 86분, 다큐멘터리, 전체 관람)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제 티켓(후원권)은 1회 6000원, 1일 1만원, 전체 3만5000원이다. 네이버예약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예매 또는 예매처에서 사전 구입할 수 있다. CGV 제주점 6층 로비(평일 11시 오픈, 주말 10시 오픈)에 티켓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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