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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제주도 "지역 내 완결적 의료 서비스 필요" 상급병원 공동 대응
제주 국회의원 등 6명 제주도와 공동 토론회 개최
"서울권역 묶인 진료권역 분리 등 제도 개선 필요"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9.12. 16:06:28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국회의원 6인과 함께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국회와 제주도가 공동 토론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 지역구인 위성곤, 송재호, 김한규 의원과 고영인, 전혜숙, 신현영 의원 등 6명의 국회의원과 제주도가 공동 주최했으며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한 공감대와 중앙정부 건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주는 2011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도 시행 이래 인구가 적고 도민들의 수도권 병원 이용률이 높다는 이유로 서울권역에 묶여 있다. 이로 인해 서울의 대형병원과 경쟁해야 하는 현재 체계에선 도내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위성곤 의원은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필수의료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민들이 정부의 필수의료 확충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와 박형근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 어떻게 가능한가-제주를 중심으로',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과 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홍윤철 교수는 "제주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로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박형근 단장은 "제주상급종합병원 지정의 필요성과 함께 제주권 진료권역 분리가 필수적이므로 이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제주는 서울권역에 묶여 평가 기준 자체가 공정하지 않고 오히려 도민의 건강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인구 고령화와 함께 도민의 의료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데 반해 제주는 의료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어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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