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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리한 제주"…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순항
화북어린이공원·한라도서관 쉼터 및 데크 설치 완료
이달부터는 서귀포시 문화공원 보행환경 개선 추진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10.04. 15:15:40

제주 사려니숲길에 적용된 유니버설 디자인 자료사진.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추진 중인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이 연차적으로 진행되며 순항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으로 제주시 화북어린이공원과 한라도서관에 대한 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는 서귀포시 문화공원 보행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 성별, 신체능력,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2018년 서귀포시 서귀포초등학교 인근 인도 정비 등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아라2공원 경사로 개선과 탑동 제1공원 화장실 리모델링, 탑동 광장 경사로 설치 등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시 화북어린이공원은 2019년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돼 인근 아파트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어르신을 위한 쉼터공간 조성, 안전난간 설치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성을 증대시켰다.

한라도서관 야외 휴게공간에는 데크를 설치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가 숲 속 책마루쉼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동약자의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사업 시행 예정인 서귀포시 문화공원은 올해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고시됨에 따라 요철이 심한 주 진입로 일부를 재포장하고 보도의 턱을 없애는 한편 방치된 운동시설을 정비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편리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니버설디자인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시작으로 저출생·초고령화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제주 전역에 유니버설디자인이 확대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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