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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 들썩일 '신명난 가을 잔치'
제62회 탐라문화제 이달 6일 개막... 10일까지 산지천변 일대서
'차 없는 거리'조성 첫 탐라난장, 변화 꾀한 거리퍼레이드 눈길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10.04. 15:51:17
[한라일보] 도민과 함께하는 신명난 '가을 잔치', 탐라문화제의 막이 이달 6일 오른다.

올해로 62회째. 제주예술제로 시작해 60여 년 긴 세월을 이어오며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온 탐라문화제는 올해도 새로운 볼거리와 기획으로 변신을 꾀한다.

올해 '제주의 할망'을 주제로 내건 탐라문화제는 이달 10일까지 닷새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말 '차 없는 거리'(동문로터리~용진교)가 운영되는 등 산지천변 일대가 거대한 민속문화예술축제장으로 탈바꿈한다.

행사는 크게 ▷기원문화축제 ▷민속문화축제 ▷예술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로 구성됐으며, 18개 세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첫날인 6일 탐라문화제 성공 개최 및 무사안녕을 위한 제례 봉행 '탐라개벽신위제'가 시작이다. 이날엔 제주예총 회원단체의 연합공연 '운명을 다스리는 가믄장아기' 특별기획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큰굿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도 재현된다.

탐라문화제의 백미로 꼽히는 도심 탐라퍼레이드(7일)는 구간을 축소하는 대신 짜임새를 더했다. 지난해 삼성혈~탑동광장(약 2km)에서 관덕정~중앙로사거리~신한은행사거리~산짓물공원(1.2km)으로 변경하며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행렬엔 약 2000여 명이 참여해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4m30cm에 달하는 거대 설문대 인형이 탐라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며, 행사장 곳곳에도 등장한다.

개·폐막식을 축소하는 대신 '제주의 할망'을 주제로 한 상설주제공연 수상 퍼포먼스(7~9일 산지천 하류 김만덕기념관 앞 수상무대)로 볼거리를 더했다.

민속예술경연이 펼쳐질 북수구광장엔 한국민속예술축전 규격에 맞춘 경연장이 조성돼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경연에선 응원점수가 상향되면서 각 마을별 열띤 응원전을 볼 수 있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도내·외 예술인 100여 팀이 참여하는 탐라예술무대와 버스킹공연, 제주어축제와 문화교류축제, 원도심 상인과 플리마켓 70여 곳이 참여하는 탐라난장과 먹거리 마당 등 다채롭고 풍요로운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준비됐다.

자세한 일정은 제62회 탐라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먹거리 가격표도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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