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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리민속보존회의 덕수리 불미공예 시연 장면. 안덕면 제공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법정 문화도시 서귀포시의 비전은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다. 읍면동은 17개로 나뉘었지만 그 안에는 저마다 다른 사연을 품고 생겨난 더 많은 마을들이 있다. 이번 주말에는 서귀포시 마을에서 전통문화, 역사 속 인물 등을 테마로 마을 축제가 잇따른다. 덕수리민속보존회는 이달 7~8일 안덕면 덕수리민속공연장에서 덕수리 불미공예, 방앗돌 굴리는 노래 등 제주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을 시연하는 제30회 덕수리 전통 민속 재현 행사를 연다. 불미공예는 주철로 솥과 보습 등을 만드는 기술이다. 방앗돌굴리는 노래는 연자매의 웃돌과 알돌을 큰 바위가 있는 들판이나 냇가에서 만들고 난 다음 이를 주민들이 마을 안으로 굴려오면서 부르는 노동요다. 덕수리에서는 1991년부터 덕수리 전통 민속 재현 행사를 이어 왔고 불미공예 등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남원읍 의귀리마을회에서는 7일 옷귀마테마타운에서 제6회 제주 의귀 말 축제를 개최한다. 의귀마을이 '호국영웅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장이자 감귤 주산지임을 내세우며 기획한 축제로 말 관련 체험 행사, 공연 등이 이어진다. 그림대회, 말 꾸미기, 말 먹이 주기, 목축문화 여행, 유소년 승마 공연 등이다. 영천동에서는 유휴지에 심은 해바라기를 활용한 '2023 영천동 해바라기 축제'를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헬스케어타운 일원에서 진행한다. 가수 양지은, 진시몬과 함께하는 꽃서트, 고고난타, 행복한 밴드, 선글라스를 낀 해바라기를 찾아라, 청소년 한마당 등을 즐길 수 있다. 해바라기 포토존, 해바라기 공방 등도 운영된다. 공연, 전시 등도 다양하다. 서귀포시와 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은 창작오페라 '이중섭'을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2016년 동명의 오페레타에서 출발했다. 이번에는 '이중섭' 공연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 기당미술관 소장품전 김용주의 '태초'.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 중 한 곳인 기당미술관은 '그림 속 감정 읽기'란 이름으로 소장품전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로 서세옥, 전뢰진, 김창희, 강동언, 고영우, 박성진, 김용주의 작품 등 총 30점을 만날 수 있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는 '우리에게 온 문학, 감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한글날인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일원에서 '2023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을 펼친다. 올해로 5회째로 보는 마당, 읽는 마당, 체험 마당, 베라벨 책방 시장, 베라벨 책 놀이터로 구성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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