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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예진 '세계랭킹 2위' 누르고 금메달 쐈다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여자시니어부 출전
개인·단체전 모두 金…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3. 10.24. 15:34:14

대한민국 사격 유망주인 오예진.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사격 유망주로 자리잡은 오예진(제주여상 3, 세계랭킹 64위)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사격연맹에 따르면 오예진은 지난 22일부터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공식 경기 1일차인 이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시니어부 공기권총 결선 출전 선수 중에 최연소 선수로 나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오예진의 시니어부 출전은 올해 1월 국제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오예진은 이날 개인전에서 3위(582점)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244.1점을 쏘며 중국 장랑신과 2.3점 차이를 냈다. 세계 랭킹 2위인 장랑신(241.8점)을 가뿐히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오예진의 우승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개인전에 앞서 치러진 단체전에서도 오예진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예진은 김보미, 추가은과 팀을 이뤄 합산 1738점을 쏘며 대만(1737점), 중국(1736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예진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시니어부에 출전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7월 창원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본선 587점으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우고 결선 2위를 기록했다. 최근 폐막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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