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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내리막'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반짝 증가
9월 도민 내장객 증가 힘입어 모처럼 작년보다 0.4% ↑
연말까지 이어질지 여부 미지수.. "평년 수준 머물 듯"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10.27. 16:39:19

제주지역 골프장.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 올 들어 지속적으로 급감하던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반짝 증가세를 보여 연말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가 27일 발표한 2023년도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9월까지 골프장 내장객은 도외 102만 5103명, 도민 74만 922명 등 176만 60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도외는 -24.7%, 도민 -3.9% 등 전체적으로 17.2%가 감소한 수치로 여전히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월별로는 지난 9월 내장객이 도외 12만 645명, 도민 9만 3071명 등 21만 3716명으로 전년도보다 도외는 -5.5% 이지만 도민은 9.3%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내장객 수가 9월 들어 도민 내장객이 상승세로 반전하며 감소세가 멈췄다.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태풍 등의 영향이 없어 도민 내장객이 늘고 도외 내장객 감소세가 한 자릿 수로 낮아지는 등 반짝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는 항공사들이 동계 항공노선 스케줄에 맞춰 해외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젊은 층의 골프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과 2022년은 해외여행이 어려워 최고 호황을 누리면서 연간 280만 대를 보였지만 올해부터는 평년 수준인 230만에서 250만 명대로 돌아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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