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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본 교류 확대? 접근성부터 높여야"
27일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모색 토론회서
"제주-일본 직항노선 회복 더뎌 교류 제한적 수준" 진단
토론자들 "상호 접근성 높인 뒤 협업 방안 모색" 목소리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3. 10.29. 10:40:39

지난 27일 제주난타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일본 지역간 민간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사진=제주상공회의소

[한라일보] 제주-일본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상공회의소·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제주도한일친선협회는 공동으로 27일 제주난타호텔 회의실에서 '전환의 시대, 제주-일본 지역간 민간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병화 국제평화재단 제주국제연수센터 소장과 오타 마코토 (사)일본경제단체연합회 21세기정책연구소 고문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또 송상섭 제주관광학회장의 진행으로 홍인숙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조정호 롯데관광개발(주) 부장, 사카구치 히로히코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 등 제주·일본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한일관계 발전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정병화 소장은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안보와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북핵문제 및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과 양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 그리고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 강화의 기회로써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소장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금이 제주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최적의 기회인 만큼 무엇보다 제주와 일본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지역 상호 교류를 위한 자매결연 도시 및 우호도시 확대, 양국 청소년간 교류 활성화, 상호 역사 및 교류협력 공동연구 등도 제언했다.

제주-일본 지역간 민간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사진=제주상공회의소

일본측 대표로 주제발표에 나선 오타 마코토 고문은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비롯한 산업사회 고도화의 틀 안에서 한일관계의 재구축을 도모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또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한일 양국은 제주도를 비롯한 대마도, 이키섬, 고토열도 등 큐슈, 도서지역이 서로 인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들 양국 도서 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지역간 협력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된 이후 최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와 일본 지역간 직항노선 회복이 더뎌 교류는 제한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양 지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협업의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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