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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향연 늦가을에도 계속... "이번엔 제주어 연극이다"
제주연극협회 소속 7개 극단 '더불어-놀다' 연극제
창단 5주년 연극공동체 다움 '송이섬의 바람' 무대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11.05. 14:39:53
[한라일보] 도내 연극인들이 선보이는 연극 향연이 늦가을에도 이어진다.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보다 가까이서 배우들과 호흡하며 연극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소극장서 마주하는 '7색 매력'

이달 10일부터 26일까지 세이레 아트센터와 예술공간 오이에서 제주시 주최, (사)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제주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가 열린다.

지난 9월 제주연극협회가 마련한 제32회 소극장연극축제에서 관객과 만나고 한 달여 숨을 고른 극단들은 이번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에서 제주어 연극으로 다시 찾아온다.

제주연극협회는 "제주어의 소중함을 알리고 이를 공연화했을 때의 재미를 관객들에게 드리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연극제는 ▷극단 가람의 '흑백다방'(10일 예술공간 오이)으로 시작해 ▷퍼포먼스단 몸짓 '그대는 봄'(12일 예술공간 오이) ▷극단 파노가리 '돌하르방! 할망덜도 좀 쉴 디가 이서사주'(16일 세이레아트센터) ▷극단 세이레 '제주 할망 TV'(23일 세이레아트센터) ▷예술공간 오이 '기'(24일 예술공간 오이) ▷극단 정낭극장 '낭독극 제주 배비장전'(25일 세이레아트센터)에 이어 ▷극단 이어도의 '조부모의 이혼이 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26일 예술공간 오이)으로 막을 내린다.

모든 작품은 제주어 대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제주연극협회 소속 7개 극단이 전부 참여하며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진다. 공연시간은 모두 오후 7시부터며, 전석 초대다.

#연극으로 '공존'의 방법 탐색

시대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창작하고 있는 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도 무대를 준비했다.

이달 10·11일 오후 7시30분 세이레아트센터에서 펼치는 공연은 '송이섬의 바람'. 2018년 창단해 2019년 1월 힘찬 시작을 알렸던 창단공연작을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올해 E로운 제주 예술 프로젝트 지원사업 선정으로 이뤄지는 '공존의 딜레마' 프로젝트로, 세상 언저리에서 악착같이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오염, 난개발, 상충되는 이해관계 등의 문제 속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묻는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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