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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40여 년, 마음 따라 쉼 없이 달려온 세월 속 켜켜이 쌓여온 마음을 꺼내보인다. 수많은 기억과 감정의 편린들이 담긴 작품 세계를 살피다보면 작가 저마다의 삶의 궤적 속 신념과 정체성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신성여자고등학교 미술동문으로 구성된 제주여류작가모임 '에뜨왈'(회장 현혜정)이 정기전을 열고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과 만난다. 41회째를 맞는 올해 정기전 주제는 '마음'이다. 지난해 열린 '에뜨왈 40주년 퍼스널 브랜딩'전의 연장선상으로 기획한 전시로, 에뜨왈은 "우리의 마음과 그 안의 선택들, 그리고 집중에 대한 이야기"라는 소개를 곁들였다.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작품에 담아온 작가들은 '퍼스널 브랜딩'전에서 관람객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며 '브랜드화'에 나섰다. 작가의 블로그, SNS 등으로 연결되는 리플릿 QR코드를 통해 그들의 작업세계를 관객과 더 많이 공유하려 했다. 전략적이라기보단 그저 어느샌가 축적된 그들의 충만한 마음을 마음껏 보여주려는 것이다. ![]() 고경희, 고민경, 김성희, 김연숙, 김진희, 백희삼, 양은주, 이수진, 조이영, 현경희, 현혜정, 홍진숙 작가가 참여하는 올해 정기전은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한라일보 갤러리ED(이디)에서 열린다.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으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한편 에뜨왈은 1981년 신성여고 미술반을 졸업했던 꿈 많던 여학생들이 만든 제주여성미술그룹이다. 졸업 후에도 매년 1월 23일 오후 4시 중앙성당 벤치에서 만나자고 했던 소녀들의 약속은 딱 1년이 지난 1982년 1월 23일 오후 4시 에뜨왈 창립전이 됐다. 그렇게 40년의 세월 정기전을 이어오는 사이 회원들은 대부분 제주의 중견 여류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현혜정 작 '또 다른 세상–Neverland' ![]() 홍진숙 작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솟아나는 물' ![]() 양은주 작 '남문통 이야기' ![]() 백희삼 작 '어제의 나머지에 오늘을 이어 붙여.' ![]() 김성희 작 '앨리는 풍선을 좋아해'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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