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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채가구 주 원인 "주택 마련 자금"
도내 부채 가구 비율 41%… 2021년 대비 소폭 감소
월평균 소득 200~300만원, 평균 지출 100~200만원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3. 12.28. 11:30:42
[한라일보] 고금리, 고유가, 고물가 등 '신3고' 현상에서도 올해 제주지역 부채가구 비율은 2021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내 부채 가구 비율은 41% 대를 유지하고 있었고 부채의 주 원인 '주택 마련'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주관적 의식과 제주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분석한 '2023 제주의 사회지표'를 28일 공개했다.

사회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28일까지 도내 표본 3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도민의 주관적 의식과 사회적 관심사를 조사했으며, 7개 부문·79개 지표를 포함한다.

조사 부문은 삶에 대한 만족도, 소득·소비·자산, 노동, 교육, 주거와 교통, 문화와 여가, 지역특성이 있으며, 특히 양성평등 문화 확산 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위해 '성역할 인식'을 신규 지표로 도입했다.

소득, 소비, 자산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가구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 미만이 16.1%로 가장많았고, 이어 300~400만원 미만(15.6%), 50~100만원 미만(14.3%), 100~200만(11.9%), 400~500만원 미만(10.8%), 500~600만원 미만(7.9%) 등 순이었다. 가구 월평균 지출은 100~200만원 미만이 21.2%로 가장 많았다.

도내 부채 가구 비율은 41.4%로, 2021년 46.5% 대비 5.1%p(포인트) 감소했다. 부채의 주 원인은 주택마련이 57.7%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 39.3%, 사업자금 39.2%, 재테크 자금 마련 14.5%, 교육비 13.5%, 의료비 4.7%, 결혼 장례비 등 2.6%, 기타 1.9% 순이었다.

일자리 만족도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38.8%로 불만족(11.5%)에 비해 높았고, 일자리 충분도와 관련해 지역 내 일자리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비율은 42.0%로 충분하다는 비율(14.4%)에 비해 높았다.

구직활동 시 어려움으로는 희망직종과 고용조건이 맞지 않음이 36.6%로 가장 높았다.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 평균 점수)는 보육환경(3.63점), 공교육 환경(3.40점), 평생교육기회(3.31점), 사교육환경(3.09점) 순으로 나타났고,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2점으로 2021년(3.58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어 교우관계(3.75점), 교사와의 관계(3.65점), 시설 및 설비(3.64) 등 순이었다.

이와함께 도민이 느끼는 행복감과 도내 인구 유입 증가 현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평균 6.31점으로 걱정(평균 4.28점)보다는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내 인구 유입 증가 현상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38.9%로 부정적 인식(20.6%)보다 18.3%p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19년(24.2%)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제주도는 도내 현 사회상을 측정·분석한 사회지표 결과를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2023 제주의 사회지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 누리집(도 누리집 > 정보공개 > 제주통계포털 > 통계보고서 > 제주 사회지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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