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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감소·건설 부진 제주경제 회복세 '발목'
한국은행제주본부,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 분석 결과
관광객 증가·소비 조금씩 되살아나며 경기 긍정 영향
취업자수 감소폭 확대·건설 부진 등으로 효과는 반감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4. 01.11. 21:05:20
[한라일보] 고용 감소·건설부문 부진이 제주경제 회복세를 제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11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소비가 소폭 개선되는 등 그간의 부진 흐름이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1월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감소했지만, 도민을 중심으로 소비가 소폭 늘면서 전 달(-6.8%)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됐다. 11월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증가했다.

2023년 12월 중 제주방문 관광객은 10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명 증가했다. 중국노선 확대로 외국인 관광객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내국인관광객도 감소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부문에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농산물 출하액이 17.6% 증가하고, 축산물 출하량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2.3% 늘었다.

반면 2023년 11월중 건축착공면적 및 건축허가면적은 주택시장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51.3%·55.8% 감소했다. 다만 2023년 11월중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0% 증가했다.

2023년 12월중 취업자수는 4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000명이 줄었다. 11월(-5000명)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확대됐다. 고용률은 69.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p 하락했다.

2023년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11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전 달에비해 0.075 하락햇다. 토지가격은 전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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