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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미분양에도 꿈쩍 않는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
작년 12월 말 기준 3.3㎡당 2574만원 유지
전년 동월 대비 12% ↑.. 서울 이어 2위권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1.15. 10:51:33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서울 다음으로 높아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1736만원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1.51% 상승했다.

제주지역 3.3㎡당 평균 분양가는 2574만3000원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2.17%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평균 분양가는 서울지역 3494만원7000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계속되는 미분양 주택 증가에도 전국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2510호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0월(2523호)보다 0.5%(13호) 감소했지만 미분양주택 가운데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028호로 전달(1001호)보다 2.7%(27호)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아파트 분양경기는 급속히 냉각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를 위험발생단계로 분류한 상태다. 제주는 2023년 10월 기준 미분양주택 위험지표 및 위기단계 평가 결과 100.0으로, 8개월 전인 2월에 비해 0.1p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하락했다.

국토연구원은 높은 금리수준 지속, 분양물량 증가, 경기 침체 여부 등에 따라 미분양 주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공매입정책을 부분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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