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라일보] 아직 흰 눈을 덮은 제주 한라산에도 봄이 다가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5일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첫 개화가 관측됐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보통 늦은 겨울인 1월 중순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 '얼음새꽃', '설연화'라고도 불린다. 세복수초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30cm까지 자란다. 다른 복수초에 비해 키가 3배 이상 크다. 잎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긴 모습을 띤다. 일반 복수초보다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는 특징이 있어 '가늘 세(細)'를 붙여 세복수초라고 이름 지어졌다. 제주 한라산 주변에 핀 세복수초.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앞서 제주에는 매화도 평년보다 일찍 꽃피우면서 이른 봄소식을 전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계절 관측 매화는 1월 4일 발아했으며, 같은 달 15일 개화했다. 꽃 피는 시기는 작년보다 25일, 평년보다는 32일 빨랐다. 제주지방기상청의 계절관측 매화에 꽃이 피었다.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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