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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800곳' 제주지역 배달앱 '먹깨비' 가맹점 확보 난항
출시 1년 지났지만 가맹점 3000개소 확보 못해
누적매출액은 19만7000건에 49억원 '선전'
지역 할인 혜택있지만 인지도 부족… 개선 필요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4. 01.30. 17:37:06
[한라일보] 제주지역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의 가맹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배달앱 먹깨비의 운영이 1년이 넘어갔지만 목표 가맹점 수를 달성하지 못해 도내 식당가를 대상으로한 홍보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배달앱 '먹깨비'는 민관협력형으로 운영되며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22년 12월 1일 출시됐다. 출시 당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로 먹깨비 이용자와 가맹점이 크게 늘어 흥행하는 듯 보였으나, 출시 1년이 지나면서 가맹점 가입률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28일 기준 먹깨비 가맹점포 수는 2828개소로, 출시이후 1년간 목표로 했던 3000개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가입 추세를 보더라도 지난해 6월 기준 2606개소 였던 도내 가맹점 수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200여곳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만 가맹점 가입률은 더디지만 매출액은 선전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 사용에 따른 할인이 적용되면서 한번 이용한 고객들이 해당앱을 지속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 기준 먹깨비 누적 매출액은 이용 건수 19만7000여건에 49억원으로 집계됐다. 먹깨비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3월 기준 누적 주문건수 4만여건에 매출 1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3개월 뒤인 같은해 6월들어서 누적 주문건수 9만 30000여건에 매출액 2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신규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매출의 한계는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배달앱의 인지도에 뒤쳐지면서 주문건수가 미미한데다, 특히 읍면지역인 경우에는 배달앱 이용객이 드물어 가맹점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규모 민간배달앱의 중개수수료가 평균 6.5%인 점을 감안할 때 먹깨비는 1.5% 수준으로 중개수수료에 대한 이점이 있어 고객 유치와 함께 신규 가맹점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우선 당초 목표로한 3000개소의 가맹점 수를 달성하기 위해 식당가를 직접 찾아 맨투맨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또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해 고객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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