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
제주 학교안전사고 급증... 보상금액 총액도 덩달아 증가
제주도교육청, 지난해 사고 분석 통계 발표
2020년 1255건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3940건
전면등교 이후 대면활동 및 행사 증가 영향 풀이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02.07. 11:10:23
[한라일보] 제주지역 학교안전사고가 최근 4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7일 발표한 2023년도 학교안전사고 분석 통계자료를 보면 2019년 2720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인 2020년 1255건으로 일시 감소했다가 2021년 2163건, 2022년 3109건에서 지난해는 3940건으로 급증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와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전면등교가 추진된 2022년도를 거쳐 지난해에도 대면활동 및 야외활동, 행사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을 두고는 더욱 적극적으로 접수되는 부분이 있다는 설명을 더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학교안전공제회로 지체없이 통지하도록 되어 있다. 도교육청은 제주학교안전공제회 공제급여시스템에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학교안전사고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학교안전사고를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1735건(44.0%), 중학교 1278건(32.4%), 고등학교 777건(19.7%), 유치원 144건(3.7%)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체육시간(37.8%) 및 휴식시간(20.0%)에, 장소별로는 운동장(35.8%) 및 체육관(30.3%)에서 학교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 제공.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건수 및 보상금액 총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보상 건수는 1780건으로 전년 대비 375건(26.7%) 늘었으며, 보상금액 총액도 4억8541만1000원으로 전년 2억5813만7000원 대비 88% 증가(장해급여 제외하면 30.2%)했다. 보상 건수 및 금액은 발생 시점이 아닌 지급 시점으로 이전년도 사고에 대한 보상분도 포함된다.

보상급액별 지급건수를 보면 10만원 미만이 1047건(58%)으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603건(33.4%),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95건(5.3%), 100만원 이상 59건(3.3%)으로 조사됐다. 지급 횟수는 동일 사고에 대해 2·3차 등 모든 지급건수를 합한 수치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학교안전사고가 지속 증가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예방 대책 마련과 예방 교육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연간 51차시 이상 안전교육 실시, 도내 안전 체험시설을 활용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신학기를 포함한 정기적 학교 안전 점검, 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한 학교 안전 강화, 체육수업 및 현장체험학습 등 야외활동 시 사전 안전교육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