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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출근 안 하는 공무원… 제주도 내달 도입
공간 혁신 일환 '어나더 오피스' 11개소서 운영
6급 이하 공무원 대상 매주 희망직원 24명 선발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4. 02.19. 10:42:09

제주소통협력센터 어나더 오피스 공간.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앞으로 제주도 소속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외부 시설에서 원격 근무가 가능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직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 혁신의 일환으로 '어나더 오피스(Another Office)'를 내달 4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나더 오피스는 공무원들이 기존 사무실이 아니라 도내 공공시설과 국가기관 등에서 본인 고유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출퇴근 등에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각종 주요 계획 수립, 대량의 자료 검토 등 집중이 필요한 사무에 대한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대상은 직속기관 및 사업소를 포함해 제주도 소속 6급 이하 공무원으로 제주도는 운영 장소로 제주소통협력센터, 제주청년센터, 한라도서관 등 제주시 8개소, 제주컨벤션센터 등 서귀포시 3개소를 확보했다.

제주도는 매주 24명 이내 희망 직원을 선발해 주 5일 범위로 6개소의 어나더오피스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연간 이용인원은 800명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 희망직원이 급증하는 경우 운영 장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하는 직원들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수하며 원격근무제 운영 지침을 준용해 일하게 된다. 업무는 전자결재 및 각종 관련 프로그램이 탑재된 노트북을 지급받아 진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나더 오피스는 '공간혁신으로 시작되는 기분 좋은 변화'라는 목표처럼 참여직원들의 업무와 삶을 함께 개선시키는 시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공간혁신을 시작으로 다양한 혁신 시책을 통해 도정이 밝고 효율적인 에너지로 추진되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나더 오피스 도입은 부서 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관부서인 정책기획관실과 협업부서인 총무과, 정보정책과가 협업해 시행 동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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