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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밥 한 끼" 서귀포시 어르신 돌봄 밥상
서귀포시 중앙동·대정읍 공유공간서 요리하며 소통
고립 예방 취지 운영 어려운 이웃과 나눔 활동 병행
올해 90회 800명까지 확대… 동부지역 공간도 발굴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2.19. 16:56:33

지난 15일 중앙동 공유주방에서 '함께하는 돌봄 밥상'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건강한 한 끼를 만들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어르신들의 고립을 예방하려는 사업이 있다. 서귀포시가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으로 운영 중인 '함께하는 돌봄 밥상'이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매주 1회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전문가가 지도하는 요리 수업에 함께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1회 신청 시 최대 8회까지 참여할 수 있는데 마지막 일정으로 읍면동 등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는 활동도 벌인다.

'함께하는 돌봄 밥상'이 주로 진행되는 곳은 중앙동과 대정읍에 각각 들어선 통합돌봄지원센터 내 공유주방이다. 동부지역은 별도 공유주방이 없어서 임시 운영 공간을 구해 프로그램을 이어 왔다.

올해 사업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중앙동 공유주방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건강한 한 끼를 지으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이 사업은 72회에 걸쳐 운영되며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682명의 어르신이 공유주방을 이용했다. 올해는 운영 횟수를 90회로 확대해 800명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라고 했다.

서귀포시는 "'함께하는 돌봄 밥상'은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동부지역 공유공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홀로 집에만 머물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려면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나 주소지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화 문의 762-9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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