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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주말엔 서귀포] 동·서홍동 "정월 대보름 축제 함께 즐겨요"
서홍동 마을제 봉행 이어 24일 서홍동소공원서 대보름 축제
동홍동도 마을회 주관으로 25일 문부공원서 대보름맞이 행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2.23. 18:31:57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 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올해는 양력 2월 24일이 바로 그날이다. 옛 사람들은 이날이 되면 새벽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약밥, 오곡밥 따위를 먹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보통 설에 개인적인 의례들이 행해진다면 대보름에는 마을 공동의 의례들이 치러진다. 한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지연적인 화합을 다지는 행사들이 펼쳐지는 것이다.

서귀포시에서도 세시 풍속을 이으며 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잇따른다. 도심지역인 서홍동과 동홍동에서 각각 개최되는 정월 대보름 축제다.

서홍동마을회가 주관하는 서홍동 정월 대보름 축제는 이번이 18회째다. 서홍동 마을제 봉행(23일 밤 12시 서홍동 복지회관)에 이어 대보름에는 서홍동소공원에서 체험 행사를 연다.

서홍동소공원에서는 24일 오전 10시 지신밟기 풍물 한마당을 시작으로 소원등 달기, 소원문 쓰기, 가훈 쓰기, 빙떡 만들기, 윷놀이·투호·활쏘기 등 민속 경기, 어린이 제기차기, 취타대 공연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무사 안녕 기원 달집태우기가 예정되어 있다.

강성극 서홍동마을회장은 "1년 중 가장 달이 크다는 정월 대보름날 가정의 만사형통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소원문을 달집에 달아 태우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실 것"이라며 초대장을 띄웠다.

동홍동에서는 '정월 대보름맞이 동홍동 화합의 날'을 준비했다. 이번이 16회째 정월 대보름 축제로 동홍동마을회가 주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문부공원 등 동홍동 일원에서 진행된다. 민속놀이 체험관 운영, 지신밟기, 민속 공연, 달집태우기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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