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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정신과 가치 이어 도민정부시대 실현"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도민·독립유공자 참석
조천 만세운동 재현 선열들 숭고한 희생·헌신 기억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3.03. 11:51:19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1919년에 일어난 제주의 대표 항일운동인 조천 만세운동을 재현한 조천만세대행진과 재현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함성을 기억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제주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 강태선 지사의 인터뷰 영상 상영을 비롯해 도민 참여자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릴레이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온평리해녀회), 기념사, 제주도립합창단의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의장, 김광수 교육감,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민과 광복회원, 도내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제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재일제주인의 공적을 기억하며, 선열들의 항일운동과 제주 재건의 자긍심 넘치는 역사의 바탕 위에서 도민정부시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1919년에 일어난 제주의 대표 항일운동인 조천 만세운동을 재현한 조천만세대행진과 재현행사가 마련됐다.

도민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 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은 도포와 태극 머리띠, 수기를 착용하고 신촌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행진하며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의 기개와 의지를 기렸다.

이외에도 기념식 현장에는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중 2024년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12인의 업적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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