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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시갑에 제주출신 고광철 보좌관 우선추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12년 보좌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03.05. 14:54:18

고광철 보좌관.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후보로 고광철 국민의힘 권명호 국회의원 보좌관이 우선추천(49)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로 고 보좌관을 우선추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3연속 총선 패배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추천할 수 있도록 공천 기준을 세운 바 있다. 제주시갑을 비롯해 제주 지역 3개 선거구는 모두 총선에서 5연속 패배해 우선추천 지역으로 분류된다.

고 보좌관은 국민의힘의 유일한 제주출신 보좌관으로 19년째 국회에서 일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 시절인 2018년 제주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당 보좌진협의회장에 선출된 인물이다.

고 보좌관은 제주시 함덕 출신으로 도남초등학교와 제주중학교, 오현고등학교(42회), 제주대학교 에너지공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대를 졸업한 뒤 현경대 전 의원의 선거를 돕다가 국회와 연을 맺었다. 국회에서 19년 동안 보좌관으로 일했고, 제19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의원과는 12년을 함께 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은 공직 사퇴 시한 적용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이날 고 보좌관을 제주시갑 후보로 우선추천함에따라 제주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진 예비후보는 공천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됐다.

이날 국민의힘의 결정으로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로 대진표가 완성됐다.

다만, 당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고 보좌관에 대해 전격적으로 공천을 단행하면서 김영진 예비후보 측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제주도당 측은 제주시갑 공천이 지연되면서 선거 운동에 차질을 빚게 되자 연일 후보 확정을 촉구해왔다.

고 보좌관은 이날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앙당에서 후보자를 찾는 과정에서 저에게 출마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며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후보로 최종 의결된 뒤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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