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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수자원' 제주 염지하수 산업적 활용 확대해야"
제주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 세미나에서 집중 제기
방사성 물질 먹는 물 수질기준 16~29% 미만 확인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3.10. 11:51:43

지난 6일 제주연구원에서 열린 제주 염지하수의 지속가능성 모색을 위한 '제주연구원 Focus&Future 세미나' 모습. 제주연구원 제공

[한라일보] 수자원 부족과 환경오염 심화에 따른 대체 수자원의 하나인 제주 염지하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연구원이 지속이용가능한 지원으로서의 수량·수질의 안정성, 산업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 염지하수의 지속가능성 모색을 위한 '제주연구원 Focus & Future 세미나'를 지난 6일 연구원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이현아 전문연구위원은 '제주 염지하수의 특성 및 현황'을 주제로 제주 염지하수의 부존량과 수질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내 염지하수의 부존량(포장량)은 96억7000㎥으로 예상(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관리종합계획(보완), 2018)된다. 지난해 말 기준 허가공수는 1228개, 취수 허가량은 연간 29억5000㎥이며, 육상 양식어업 등에 대부분 이용되고 있다.

수질 분석결과, 염분 30.51‰~33.45‰(퍼밀), PH 7.70~7.99, 무기물질 중 Na(나트륨)/CL(염소) 0.79~0.96, Mg(마그네슘)/Ca(칼슘) 4.54~5.64를 보였다 .용존무기질소와 질산성질소, 인산인은 연안 해수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고, 방사성 물질은 먹는 물 수질기준의 16~29%미만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는 ▷염지하수의 산업적 잠재력 및 활용분야 확대 ▷염지하수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법·제도 개선 ▷방사성물지로부터 안전한 제주 염지하수의 청정성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집중 제기됐다.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자원을 어떻게 산업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며 "특히 염지하수의 수량·수질 측면과 산업화 확대를 위해서는 학술연구 등을 통해 정확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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