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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광주 청년뮤지션들, 예술 통해 역사의 아픔 치유·공감
'사월에 만나는 오월, 오월에 만나는 사월' 프로젝트 첫발
오는 4월 3일 제주 공연 이어 5월엔 광주에서 음악 교류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03.26. 17:14:52
[한라일보]제주와 광주의 청년 뮤지션들이 예술로 두 지역의 아픈 역사를 보듬는다.

내달 제주에서 두 지역의 청년 뮤지션들이 예술로 전하는 역사의 치유와 공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사단법인 아트리드, 컬쳐웨이브, 어니 음악창고가 공동 주최하고, 도레미컴퍼니가 운영을 맡아 첫선을 보이는 '사월에 만나는 오월, 오월에 만나는 사월' 프로젝트 공연이다.

박성언 프로젝트 총감독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나는 80년 이후 생이다' 앨범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아픔까지 포함한 교류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약 3년의 준비 끝에 제주 청년 뮤지션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공연은 오는 4월 3일 오후 6시 제주 오투힐 리조트 별관 '세화당' 무대에 이어 광주에선 5월 24일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공연엔 광주에서 김국주(반도네온), 문성경(싱어송라이터), 라떼양(싱어송라이터), 장혜란(건반&아코디언)이, 제주에서 홍조&한스(보컬&기타), 소금인형(어쿠스틱 듀오), 김보라(레코드벨) 등이 참여한다.

이시원 컬쳐웨이브 대표는 "이 프로젝트가 두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넘어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뮤지션들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 제주와 광주, 그리고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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