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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늘봄학교 2학기 전면 시행… "모듈러 교실로 공간 확충"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27일 기자간담회서 교육 현안 입장 표명
"'무수능' 전형 확대된다면? 고교 IB 도입 막을 이유 없다" 거론
'방학 기간 무급' 급식 노동자 처우 개선 위한 연구도 "진행 중"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3.27. 15:09:13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도내 초등학교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추진되며 우려를 사고 있는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 "모듈러 교실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라도 해소하겠다"고 차선책을 내놨다.

김 교육감은 2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늘봄학교, IB프로그램, 급식노동자 처우 개선 등 도내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김 교육감은 "돌봄의 경우 대기자가 있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늘봄의 핵심은 대기자를 해소했다는 것"이라며 "우선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대기자가 없어져서 마음은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전체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확대가 되면 공간 문제가 상당히 걱정이 된다"며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공간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IB(국제 바칼로레아) 고등학교 도입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김 교육감은 "글로컬 정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대학에 '무수능' 전형이 확대된다면 IB 고등학교 도입 확대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단지 수능 때문에 (IB 고교 확대에) 걱정이 있었는데, 제주대를 비롯해 국내 대학들이 무수능 선발을 하려는 기류가 있다. 이는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결원 확충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김 교육감은 "(급식 노동자들의 업무가) 강도가 센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1년 중 방학 기간을 제외한 9개월만 월급이 나오고 있어 12개월 모두 보수를 지급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 김 교육감은 예술고·체육고 도입에 대해 기존 학교를 전환·개편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과 다문화 교육 확대, 국제학교 도입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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