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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높은 사전투표율 본 투표로 이어질까
제주 사전투표율 28.5%.. 4년 전 총선보다 3.85%p 상승
제주 선거마다 민심 바로미터 역할.. 유권자 선택 주목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04.09. 17:06:40

지난 5~6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22대 총선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이 21대 총선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10일 진행되는 본투표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선은 향후 4년 간 우리나라의 모든 법안과 국가 예산안을 의결하고, 정부의 국정을 견제하는 막중한 역할과 권한을 갖는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다.

제주는 선거 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어 왔다. 전체 300석 의석 가운데 제주는 3석에 불과하지만 그 결과는 전체 유권자의 표심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9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된 총선 사전투표에서 제주도 유권자 56만6611명 중 16만1493명이 투표에 참여해 사전투표율은 28.5%로 집계됐다.

4년 전 총선에서 제주 사전투표율은 24.64%였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선거구가 있는 제주시의 경우 41만290명 중 11만2015명이 투표해 27.3%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서귀포시는 15만6321명 중 4만9478명이 투표해 31.65%로 3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도입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보다 높았고 역대 가장 높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 33.78%와 5.28%p 차이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투표를 통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반면, 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투표장으로 나가달라, 딱 한 표가 모자라다"며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저 사람들이 말하는 200석이 정말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막판 유세에 나서며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달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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