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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참여기구 역할 '애매모호'.. "운영형태 바꿔라"
제주청년집담회 14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서 열려
주권회의의 운영 형태 변경, 청년제안사항 사후관리 필요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4. 04.15. 17:51:00

지난 14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청년정책 집담회.

[한라일보] 제주지역 청년정책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청년정책 재설계 워킹그룹이 주최·주관하는 제주청년집담회가 지난 14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청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제주청년정책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잇따랐다.

제주청년정책 재설계 워킹그룹은 지난 1월 19일 제주청년들의 정책효능감과 체감도 향상을 목적으로 제주청년정책 전반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이번 청년집담회는 그간 워킹그룹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도출한 현재 청년참여기구의 운영 상의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대안에 대한 일반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제주청년정책 재설계 워킹그룹에 따르면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청년참여기구는 올해 8년째 운영되고 있는 청년원탁회의와 2023년 처음으로 운영돼 올해 2기를 맞는 청년주권회의가 있다.

특히 이번 청년집담회는, 의회 및 행정의 지원 없이, 워킹그룹 위원들이 직접 준비하고, 수당 지급도 없이 자발적으로 일반 청년들이 참여해 개최된 행사다.

집담회는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신효주 위원의 제주청년참여기구의 현황과 문제와 김보겸 위원의 제주청년참여기구 운영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이후 워킹그룹 위원들이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5~6명으로 구성된 그룹별로 토의를 진행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청년참여기구 참여 청년들의 역량 강화 방안, 현재 역할이 다소 모호한 청년주권회의의 기능 정립 방안, 청년제안사항의 정책반영율 제고 방안, 청년참여기구 운영에 있어서의 바람직한 행정의 역할 등이다.

그룹별 토의 결과 현재 보다 교육내용을 보강한 사전교육의 실시, 행정에서 임의로 분과 배정 방식의 개선, 청년참여기구 참여 경력이 있는 청년들의 활용 방안, 주권회의의 운영 형태 변경, 청년제안사항의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의 의견이 제안됐다.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한권 의원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청년집담회에 참석한 것은 현재 청년정책의 개선 시급성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의견을 잘 정리해 워킹그룹 결과 보고서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18일에 예정된 도정질문을 통해 청년정책이 현재 갖고 있는 문제점을 제주도정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청년정책 재설계 워킹그룹은 한권 의원, 김기웅(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김보겸(도 제2기 청년주권회의 위원장) 박경호(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손세호(도 제7기 청년원탁회의 문화2분과장, 신효주(도 제7기 청년원탁회의 운영위원장), 양희주(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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