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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 가구 범죄 불안 줄인다… '안심 세트' 지원
스마트 도어벨·휴대용 호신벨·창문 잠금장치 3종
22일부터 접수… 여성 1인 가구·여성 세대주 대상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4. 04.22. 10:17:54

제주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세대주 등에게 보급되는 '여성 안심 지킴이세트'.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 거주하는 여성 가구를 위한 범죄 예방 물품이 보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성들의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돕기 위해 '여성 안심 지킴이세트'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안심 지킴이세트' 지원사업은 여성 1인 가구 및 여성세대주들이 주거 침입이나 도난, 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안전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관련 물품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처음 도입한 이래 올해로 5년째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지원 대상자 250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업 지속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8.4%,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이용자는 82.8%로 나타났다.

올해 지원하는 물품은 ▷스마트 도어벨(앱을 통해 집 앞 확인 또는 홈캠으로 사용 가능) ▷휴대용 호신벨(위기상황 시 경보 발생, 위치 파일 전송) ▷창문 잠금장치(외부 침입 차단)로 3종 물품이 한 세트로 구성된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실내용 홈캠을 실외용으로도 확장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대상자가 집 안이나 문 밖 등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벨을 새롭게 포함해 3종 세트를 구성했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제주도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및 여성세대주로 200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 안심 지킴이세트 지원을 원하는 여성은 5월 17일까지 (사)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상담소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사)제주여성인권연대 누리집(www.jwr.or.kr)에서 '여성안심 지킴이세트 지원사업' 팝업창을 클릭한 후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주민등록등본과 함께 이메일(novawij@hanmail.net) 또는 팩스(752-8297)로 발송하면 된다.

자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 및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6월 중 대상자를 선정하고 문자로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여성 1인 가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여성 안심도시를 조성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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