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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악성' 준공 후 미분양 또 역대 최고치
국토부 3월 주택통계 발표.. 전달보다 12호 증가 1239호
미분양 사태에도 주택 착공 지난해 동기 대비 34.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5.01. 09:49:23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중 '악성' 미분양 주택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485호로 전달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후 2400호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최악의 미분양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분양 주택 중 소위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239호로 전달보다 12호가 늘어나면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지역 준공후 미분양 주택 규모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대구(1306호)와 전남(1302호)에 이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1000호를 넘어선 후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 경기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들어 3월까지 주택인허가와 착공이 계속되고 있어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3월까지 이루어진 주택 인허가는 전년도 보다는 줄어든 959호이지만 착공은 1472호로 지난해보다 34.4% 늘었다.

이와함께 준공 주택도 3월에 170호가 늘어나면서 1588호로 지난해보다 45.8%나 증가했다.

그나마 지난달 제주시 중부공원 공동주택 등 768세대가 분양에 들어갔는데도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다.

이와함께 주택거래량도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2월 333호에 이어 3월에는 411호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미분양 해소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지역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 뿐만 아니라 준공 후 미분양도 급증하고 있어 제주지역 미분양 물량 해소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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