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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번 '책세상'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책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최근 각 출판사에서 내놓은 어린이도서를 묶어봤다. 책과 함께 신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 세계의 랜드마크와 도시 ![]() # 제주어 동시 컬러링북 '엥기리젠' ![]() 저자는 '작가의 글'에서 책을 읽는 방법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책장을 펴고 표준어로 된 동시를 먼저 읽은 후 들꽃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느낌과 생각을 친구들과 이야기해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제주어 동시를 따라 써 보면 "제주어가 표현하는 것들의 의미를 알아차리는 기쁨이 클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꽃 그림을 완성하면 된다. 여기서 그림을 그리고 동시를 쓰는 순서는 바뀌어도 괜찮다. 시인과 화가는 이번 들꽃 편에 이어 제주의 새 이야기로 '엥기리젠 2'를 준비 중이다. 문학산책. 1만5000원. # 머들이네 밭담 이야기 ![]() 책은 제주를 찾은 한 가족에게 밭담의 유래를 들려주는 구조로 짜여졌다. 책 말미엔 돌의 섬인 제주와 세계유산으로서의 밭담을 소개하는 글이 더해졌다. 한편 '머들'은 돌무더기를 이르는 제주어로, 농사를 짓기 위해 밭의 돌을 골라내 한쪽에 쌓아둔 돌무더기를 말한다. 글 김정희·그림 김동호. 한그루. 1만5000원. #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 ![]() 엄마는 "그럼, 물론이지."라고 대답했는데, 딸은 사탕을 많이 먹어서 이가 썩어도, 엄마의 뾰족구두를 망가트려도,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원피스에 그림을 그려도, 언제나 나를 사랑하냐고 되묻는다. 그런데 엄마도 알고 싶다. 딸이 좋아하는 사탕을 못 먹게 해도, 딸이 무서워하는 곳에 데려가도, 딸은 엄마를 언제나 사랑할까? 은희 작가의 첫 그림책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는 엄마와 딸의 사랑스러운 대화를 보여 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봄봄. 1만5000원. # 개미야 미안해 ![]() 어느 날 개미의 그림자를 보고 놀란 시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미에게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개미 그림자처럼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을 혹시 눈여겨보지 않아서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단다. 그 마음을 동시집 '개미야 미안해'에 담았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어린이들이 어리다고 해서 자기만의 생각이 없거나 맘이 아프지 않은 건 아니"라며 "어린 친구들은 비록 작고 여리지만, 동물이나 꽃이나 자기보다 약한 것들을 보듬고 어루만지는 고운 마음과 손길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그림 김동영. 청개구리. 1만2500원. 오은지기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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