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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의 목요담론]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도시를 위한 제언
송문혁 기자 hasmh@ihalla.com
입력 : 2024. 06.20. 06:00:00
[한라일보] 도시의 역사는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지면서 모여 살기 시작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을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시화가 진행됐다.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살게 되면서, 편안하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해 생태도시(生態都市), 유비쿼터스도시(U-City), 포용도시(Inclusive City), 스마트도시(Smart city) 등과 같은 패러다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념만 적용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유행처럼 추진하다가 사라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여러 이슈들 중에서 최근에 논의가 많은 스마트도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마트도시협회에서는 '스마트도시에 대한 정의는 국가별 여건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며,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스마트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도로, 수도, 전기, 시설 등 공공테이터를 활용해 교통문제나 에너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 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활용돼야 할 것이다.

스마트도시가 실현되면, 도시 인프라들이 개별적으로 설치 및 관리되었던 부분들이 체계적이며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중복이나 비효율적인 관리비용을 줄어들면서 효율적인 도시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다. 스마트도시는 도시 운영 및 서비스의 효율을 최대화하고 시민들의 도시활동과 연결된 다양한 관리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스마트도시계획(2023.10)'을 수립해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도시계획 지표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직접 반영되지 않았으나, 부문별 목표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도시계획에서 제시된 내용이 기준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정체성과 특성을 고려한 몇 가지 집중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제주지역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타지역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따라서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과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도록 하자.

둘째, 제주도에서는 현재 정보들이 부서별로 생산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플랫폼이 중요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례를 참고해 플랫폼을 개발, 제주에서도 교통 효율성을 향상시키도록 하자.

제주에서의 스마트도시는 기존에 많이 시도되고 추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다양한 시도들이 아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이성용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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