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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후보 "오등봉공원 문제 시민 입장에서 조속 해결"
제주자치도의회 제주시장 인사청문회 개최
들불축제 주민의견 수렴 후 추진계획 수립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4. 06.27. 17:13:39

27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에서 답변하는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

[한라일보]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가 취임 후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 공원시설 조성비용 협상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2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강경문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아파트 단지가 1401세대가 들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평당)2500만원을 넘지말아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멈추게 만드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도 "얼마전 언론에 (조성비용 협상이) 결렬됐고, 이대로 가면 (평당)가격이 2630만원이 이르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강 의원은 "어쨌든 민간특례 사업이 70% 공원으로 해서 기부 체납을 해주고, 30%는 상업지역 그리고 아파트를 분양해 가는 것인데, 사업자와 협상을 잘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김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취임하게 되면 사업자와 강병삼 시장의 협약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염려되는 부분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제주시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결정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겠다.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은 범위내에서 결정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지역주민과 도의원과 머리를 맞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동부)이 들불축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본계획 다음 세부 추진 계획은 저의 몫이기 때문에 임명이 된다면 지역구 도의원들을 우선 만나고 주민 대표 등과 만나 머리를 맞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보유한 농지에 무허가 건축물을 지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은 "항공사진에는 건축물 대정에 등재되지 않은 건물이 있다"면서 "당시 건축법은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캐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창고가 무허가 건물인 줄 몰랐고,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확인했다. 1996년 창고를 신축하며 농지전용 허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위반 건축물에 대해 엄격하게 처분하고 있다. 제주시장의 직무에 위반 건축물에 대한 지도·단속이 포함돼 있다"면서 "시장에 임명되면 시민들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건축물대장 등재 등을 빠르게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는 28일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양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함께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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