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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개인의 힘 vs 집단의 힘, 인류 진보의 행방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퀸의 대각선'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06.28. 04:00:00
[한라일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소설 '퀸의 대각선'(열린책들 펴냄)으로 돌아왔다.

1·2권으로 구성된 소설은 천재 여성 스파이인 모니카와 니콜이 세계사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서로의 신념을 걸고 치열한 두뇌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모니카와 뭉친 집단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믿는 니콜. 두 여성의 승부는 현대사를 좌우한다. 역사의 뒤편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이 두 여성이 숙명의 대결을 펼치는 세계 무대는 마치 체스보드와 같다.

소설은 핵 위기, 무장 집단의 테러, 종교 분쟁처럼 실제 존재했던 굵직한 사건들이 이 두 전략가의 손에 의해 계획되고 실행되었다고 가정한다. 상상과 실제 역사가 교묘하게 엮인 두 인물의 이야기가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모험 속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함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둘의 승부에 짜릿한 소설 읽기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는 "모니카와 니콜은 소설 속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들이 실행한 신념의 대결은 '개인'과 '집단'이라는 프리즘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며 "책을 읽는 동안 모니카와 니콜의 신념을 저울질하며 인류 진보의 답이 어디에 있을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미연 옮김. 각 권 1만68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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