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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치매환자 실종자 수 매년 증가.. 3년간 424건
제주도·광역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경찰 협력
10일 제주시 서문시장 상인·주민 대응 모의훈련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7.02. 14:38:3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 서문공설시장에서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6개소), 경찰 등과 합동으로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치매환자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실제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적절한 대처방법을 교육·훈련하기 위해 마련된다. 특히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매환자의 실종 발생 상황을 가정해 가상의 치매환자(연극배우)를 현장에 투입, 시장을 배회하면서 훈련이 시작된다.

가상 치매환자를 발견한 지역 주민은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이 치매환자를 가족에게 인계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제주시 서문공설시장 상인회와 제주동부경찰서, 의용소방대가 참여해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대응체계 구축에 협력한다.

이번 훈련에 앞서 치매안심센터 6개소는 배회·치매환자의 행동특징,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행동지침과 신고 내용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치매환자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치매환자 실종 건수는 2021년 119건, 2022년 139건, 2023년 166건 등 지난 3년간 424건으로 집계됐고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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