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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더위 기승… 도민 건강·안전 등 챙겨야
입력 : 2024. 07.23. 22:30:00
[한라일보]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체감온도가 35℃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때 각각 발효된다. 제주동부에 내려진 폭염경보는 지난 17일부터 유지 중이고, 서부, 남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제주지역에는 지난 2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23일까지 폭염 발생 일수는 14일에 이르고 있다. 밤에도 기온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아 북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1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7월2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5명)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8명으로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전력사용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도내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7일부터 나흘 연속 1000㎿를 웃돌았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게는 9.8%에서 많게는 13.18% 늘어난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우선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점검 및 폭염 시 대처요령 안내 등 기본적인 것부터 챙겨야 할 것이다. 전기사용량 급증에 따른 화재 등 안전사고는 물론 폭염으로 인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제서야 대서(大暑)가 지났다. 본격 가을을 알리는 처서(處暑)까지는 30일이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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