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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택 체제 출범' 제주국제대 정상화 가능할까
최근 임시 이사진 물갈이.. 문 전교수협의회장 이사장 선임
학내 구성원 갈등 해결 최우선.. 올해 내 정이사 체제 목표
제주자치도 "정이사체제 후 매각 회생 등 모든 방안 검토"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7.24. 10:56:19
[한라일보] 심각한 재정난으로 신입생 모집조차 어려운 제주국제대학교가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하고 정상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국제대는 최근 새로운 임시이사들을 선임하고 문윤택 전 교수협의회장을 동원교육학원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시이사로는 양창용 제주대 교수, 고지민 한라대 교수, 현덕규 변호사, 김민지 변호사, 정필경 회계사, 양봉열 전 제주도교육청 행정국장 등이 포함됐다.

문 이사장은 24일 통화에서 "통·폐합, 회생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우선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임시 이사체제를 올해 말까지 정이사체제로 전환하는데 역량을 결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폐합, 매각을 통한 회생 등의 모든 권한 자체가 법원 판례상 임시 이사체제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국제대는 이사 선임 절차 위반으로 2021년부터 임시이사체제로 전환됐다.

문윤택 이사장.

사립대학 지도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제주자치도도 우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이사 체제 전환을 이끌어내는데 신임 이사장과 이사진들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정이사체제로 전환된다면 통·폐합, 매각이나 자본유치 등을 통한 회생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자치도는 이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재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임금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직원 보호방안 등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원교육학원 내 학교 설립자측도 정이사체제 전환 후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신임 이사장과 제주자치도가 올해 말까지 사학분쟁조정위의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제주국제대학교의 2024년 입학전형 결과 505명 모집에 115명이 등록해 22.8%의 등록률을 보이 도내 4개 대학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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